'전공의 없는 병원'으로 2주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내다봤던 정부. <br /> <br />3주가 다 된 지금, 응급·중증 의료 체계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민수 / 보건복지부 제2차관 : 일부 환자 불편이 있으나 중증·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궁여지책으로 전공의들이 하던 98개 의료행위를 간호사에게도 허용해줬습니다. <br /> <br />봉합 수술과 튜브 삽관, 전신마취나 중환자의 기관 삽관부터 응급약물이나 마취제도 투여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일부 간호사들이 암암리에 해오던 일이라지만, 이렇게 전면 허용하면 의료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최희선 /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: 이럴 거면 차라리 간호사들한테 의사 면허를 발급하라…. 이것은 굉장히 의료사고의 위험이 높고 환자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간호사 업무 범위 결정권이 의료기관장에 있다 보니, 병원마다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든 의료기관에 초진 환자까지 대폭 확대한 비대면 진료도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서 플랫폼 이용자는 2배로 급증했지만, 대부분 의원급인 데다 경증 환자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비대면진료로 대학병원은 중증·응급 환자에 집중할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, 정작 대학병원 환자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응급 환자 가족 (지난 2일) : 대기실에 사람이 꽉 차서 순번제가 아니고 중증 환자부터 한다는데 옆에서 지켜보면 제 옆에 있는 안사람이 더 아픈 것 같은데.] <br /> <br />군 병원을 민간인에게도 개방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, 중증 치료를 전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한계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보의와 군의관 투입 역시 당장 멈춰선 대학병원의 수술이나 진료를 회복하는 역할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의료대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 인력이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임종문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30908584236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